경자언니 내집마련/분양권 매수

경자언니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어려서부터 아파트가 아닌 주택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아파트에 이사가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죠. 제가 살던 동네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이었고, (대영초, 대영중 나왔어요.) 신길동은 신길1동~신길7동까지 분화가 되어있죠. 지금의 신길동은 뉴타운 개발로 천지개벽이 되었네요.

그 당시에 우리 동네에서는 다세대(빌라)보다는 다가구 형태의 주택이 많았어요. 집주인이 위층에 거주하며 아래층에 세를 놓는 것이죠. 건물 전체가 주인소유이구요. 차를 갖고 있는 집도 많지 않았구요. 당연히 다가구 주택마다 주차되어 있는 집도 많지 않았구요. 항상 대문밖을 나서면 친구들이 뛰어놀고 있었어요. 지금처럼 차가 많지 않으니 집도 바로 앞이겠다 골목길은 아이들이 놀기에 제일 좋은 장소였죠. 고무줄도 하고 잡기놀이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롤러스케이트 탔던것도 생각나네요.

그 당시 저희 동네에서는 신길우성1차, 신길건영아파트에 살면 부자였죠~ 그땐 아파트 사는 친구들이 참 부러웠어요.

신길5동 주민들의 로망(?).. 신길우성1차,신길건영

 

신길뉴타운

 

현재 신길센트럴자이, 힐스테이트클래시안, 래미안에스티움은 10억대에 호가가 나와있네요 ㄷㄷ

 

 

반면 저희 신랑은 아버님 직장 사택에 주로 사느라 아파트 생활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분당에서 살기 시작했죠. 그게 1996년이니까 분당이 아직 새아파트이던 시절이네요. 대학가서는 용인 대형으로 옮겼다고 하구요.

신랑 학창시절, 분당수서도로 서쪽(판교)는 전부 시골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각자의 어린시절을 보낸 저희는 용감하게 무일푼으로 결혼을 하여 시부모님께 받은 조금의 돈을 밑천으로 전세대출을 받아 서울의 상가주택에 전세를 얻어 결혼생활을 시작했죠.

그러다 집주인이 집을 비워달라하여 결국 매매를 결심하고, 서울 전체 역세권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내서 대출까지 받아 질렀구요..

새아파트에 살아본 신랑에게는 턱없이 불편한 집이었을건데... 이미 상가주택 신혼집에서 주차난에 시달렸던 터이기도하고 ㅠ 첫집이라는 감격에~ 낡은 아파트 감지덕지하고 살았던것 같네요 ㅎㅎ 




저희 부부가 선택한 새로운 집은?


저희는 그렇게 첫 아파트를 장만하여 살다가
시댁에 세들어있는 집이 너무 좁기도 하고 여러 장단점(?)이 있는 관계로..이사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떤집이 좋을까?...

저희에게 소중했던 첫집이지만 분명 낡고 오래되어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벌레도 나오고.. 습하고.. 구조도 마음에 안들고..

신랑 : 처제네처럼 우리도 새아파트 가고 싶다...

제 동생은 김포 한강신도시에 살아요. 4천세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헬스장, 키즈카페, 물놀이터, 바베큐장, 개인텃밭 등등의 화려한 커뮤니티 시설, 넓찍한 베란다 덕에 확장을 하니 30평대 이상으로 보이는 면적..

저는 낡은 아파트여도 무조건 기왕이면 서울에 투자가치가 있는 집을 선택하자고 했지만.. 신랑의 고집이 대단했죠. 새아파트 원츄!!!

신랑 회사에서 한정거장, 한정거장 계속 내려가며 찾아보며 결국 새아파트 분양권을 매수하게 되었구요.
신랑의 새아파트에 대한 로망을 이뤘어요^^

저 역시 좋을 따름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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